올 상반기 수도권 집값 ‘뚝’

국민은행, 작년말比 1%이상↓…전국 주택매매가는↑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집값이 작년 말보다 1% 이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0.6% 상승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0%, 인천은 1.9% 각각 집값이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과천시(-4.2%), 성남시 수정구(-3.3%), 고양시 일산동구(-3.1%) 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수도권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가격이 비싼 대단지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상반기에만 4.7% 급락했다.상위 50개 단지에는 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포함돼 있다고 국민은행은 전했다. 반면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주택 매매가는 상반기 동안 각각2.4% 올라 대조를 이뤘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각각 0.7% 올라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도권만 보면 아파트 가격이 1.4% 떨어져 전체 집값 하락률(-1.1%)을 웃돌았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