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수원시와 행정구역 조정 귀추 주목

의왕시가 월암동 왕송호수 주변과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당수동·장안구 율전동 일부 지역을 맞바꾸는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월암동 왕송호수의 이중적 행정수요 요인을 제거해 행정의 통일성을 확보하고 불합리한 행정구역을 주민생활권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수원시와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정안은 의왕시 월암동으로 돼 있는 의왕~봉담간 고속도로우측 도로변과 사면·절개지 등 79필지 19만4천193㎡를 수원시로 편입하고,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왕송호수 제방과 도로·수면일부·월임IC 일부 도로 등 102필지 15만8천600㎡를 의왕시로 편입하는 내용이다.

수원시로 편입되는 토지는 임야 36필지 14만5천734㎡, 도로 27필지 4만689㎡, 밭 6필지 3천102㎡, 논 9필지 4천513㎡, 구거 1필지 155㎡며, 수원시에서 의왕시로 편입되는 토지는 저수지 60필지 10만4천592㎡와 도로 7필지 2만5천606㎡, 하천 4필지 1만2천847㎡, 논 1필지 6천215㎡, 제방 19필지 6천11㎡, 구거 11필지 3천329㎡ 등이다.

애초 의왕시는 양 시가 같은 면적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수원시의회가 의왕시 초평동 지역의 편입 요구와 함께 공시지가 차이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 3만5천593㎡를 수원시에 더 편입하기로 하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의왕시와 수원시는 조정안을 이달 중 시의회 정례회에 안건을 상정해 의회의견을 수렴한 뒤 경기도에 행정구역조정의견을 제출,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조정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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