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찰랑찰랑한 머릿결 유지하기

평소 완벽한 헤어 스타일링을 뽐내던 이들은 비 소식이 들려오면 으레 걱정부터 하게 된다. 아무리 공을 들여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고 멋을 내도 비 때문에 모발이 축 처지거나 곱슬거리기 때문이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보습과 영양을 집중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수다. 습한 공기 속에 노출된 두피와 모발은 손상되기 쉬우므로 외출 후 집중적인 영양 공급을 해주도록 한다.

샴푸 후 모발에 트리트먼트를 발라주고 곳곳을 마사지 해줘야 한다. 마사지 후에는 스팀타월로 모발 전체를 감싸고 15~20분 정도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헹궈내면 찰랑거리는 머릿결로 되돌려 준다.

또 비가 오는 날에는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타월과 드라이어를 이용해 충분히 말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헤어 에센스 제품을 가볍게 발라주면 두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같은 방법은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고, 머릿결이 부스스해지지 않도록 예방해 다음날 평소와 똑같은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가 오는 날 머리 모양을 위해 왁스를 사용하면 오히려 모발을 더욱 끈적이게 만들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장마철은 두피의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각종 비듬균 등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외출 후에는 손가락을 이용해 가볍게 두피를 자극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불순물이 쉽게 떨어지도록 두피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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