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패셔니스타가 되보자

지난주 갑자기 내린 폭우로 옷이 흠뻑 젖어 당황한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이렇듯 장마철은 옷 입기가 망설여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기상청은 10~13일경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마기간 어떤 옷차림이 좋을지도 패셔니스타들에겐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굵은 빗줄기, 습도, 불쾌지수까지 잡을 수 있는 장마철 특별한 스타일링법을 알아보자.

■장마철 빠질 수 없는 ‘레인코트’

장마철하면 딱 떠오르는 아이템은 단연 레인코트다. 방수 기능에 패셔너블한 감각이 더해지면 비 오는 날에도 패셔니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

과거에 볼 수 있었던 노란 우비 시대는 이제 지났다. 다채로운 컬러뿐만 아니라 재킷형, 트렌치 코트형 등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돼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졌다.

화려하고 개성 강한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트렌치코트, 재킷형 제품이 적절하다. 비 오는 날씨나 맑은 날씨에 모두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디자인의 제품이 활용도가 높다.

우울한 장마철 기분을 업 시켜줄 수 있는 컬러 선택도 중요하다. 기분까지 가라앉는 장마철에는 오렌지, 핑크 등 상큼한 컬러의 레인코트를 입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기분을 전파해보자.

■변덕스러운 날씨엔 ‘레인판초’

레인판초는 폰초(poncho)라는 칠레의 전통의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옷 한가운데 구멍을 내서 머리를 넣고 앞뒤로 늘어뜨려 비를 피하는 기능성 의상이다.

레인판초는 비,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데다 와이드형 스타일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일상복 위에 가볍게 걸치기만 하면 비를 피할 수 있어 변덕스러운 장마철 귀찮은 우산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또 작게 접어 가방 속에 항상 휴대할 수 있다.

■장마철 패션 종결자 ‘레인부츠’

레인부츠는 기능성 신발일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레인부츠가 로드숍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색상, 디자인, 사이즈 등 색다른 스타일과 물방울 무늬 등 화려한 패턴을 적용한 레인부츠가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레인부츠가 가장 무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발목 위로 살짝 올라와 발랄할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앵클부츠 스타일이 대거 출시됐다.

다만 레인부츠는 평소 신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것을 구입하는게 좋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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