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의 2년 혁신교육성과
오산시가 신뢰받는 공교육도시, 혁신교육의 본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2010년 7월 취임하면서 신뢰받는 공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해 10월 교육협력과를 신설하고 교육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MOU를 체결하고 혁신교육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교육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2012국가경쟁력대상에서는 ‘교육도시’부문 대상을 받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오산시 혁신교육사업의 두드러진 성과인 ‘시민참여학교’를 중심으로 지난 2년간 오산의 교육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알아본다.
오산시는 2011년 경기도 지정 혁신학교에 준하는 오산시만의 혁신학교인 ‘물향기학교’ 5개교(성호초, 화성초, 운천초, 매홀중, 운천고)를 지정했다. 이 학교들은 학교별 혁신벨트의 역할을 수행하며,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 운천고와 매홀중이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시는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 실무자를 지원함으로써 교수-학습과 행정업무를 분리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배움 중심의 수업혁신을 이루고자 9개교(매홀초, 양산초, 원동초, 필봉초, 고현초, 금암초, 원일중, 세마중, 운암고)에 학교별로 4~6명의 수업보조교사를 지원해 학습의 질의 높였다.
학교 수업에 토론 문화를 접목하기 위해 일선 교사를 상대로 차별화된 토론교육연수를 진행하고, 연수를 마친 교사들의 교사연구모임과 학교에서의 동아리 모임 확대 및 토론대회개최 등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는 교육과정에 창의지성을 접목해 학교별 실정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17개 학교를 공모사업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장을 통한 배움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사회 활동을 통한 예비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형 학생동아리를 지원하고,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 회장단 연합회를 구성해 ‘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학생이 기획한 축제만들기’ 등 학생이 주체가 되는 학교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지역인프라를 활용해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K-55 미군부대의 자원봉사 미군장병과 자매결연을 맺고 군인들이 학교를 방문해 생활영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교과서 위주의 학습이 아닌 학생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영어회화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 오산 지역만의 교육특화사업
시는 혁신교육 지역특화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 혁신교육에 대한 연구 및 지원 활동은 물론 시민참여학교, 학부모 공부, 비전스쿨 사업 등 시가 기획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민참여학교는 오산 전역을 교육의 현장으로 학생들에게 교과와 연계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 5월 운영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380회에 걸쳐 1만4천명이 참여했다.
탐방학교 코스는 현재 오산천(에코리움), 물향기수목원, 독산성, 고인돌, 궐리사, 전통시장, 재활용센터, 시청·시의회, 하수처리장, 텃밭농사, UN군초전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13개로, 시청·시의회탐방학교에서는 4학년 사회 교과의 지방자치단체 역할과 의미에 대해, 고인돌 탐방학교는 5학년 사회 교과 ‘선사시대의 사람들’을, 전통시장탐방학교에서는 6학년 사회 교과 ‘우리 경제의 성장과 과제’ 등 각 탐방별로 학년별 교과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교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13개 팀 130명의 학부모가 모여 시작한 ‘학부모스터디’도 현재 20개 팀 193명으로 인원이 늘어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스터디는 학부모들에게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해 사회기여 분위기를 정착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시는 스터디 참여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멘토를 지원, 스터디 그룹의 활동과 정착을 돕고 있다.
시는 유아교육 활성화를 위해 공립유치원 종일반 운영 및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셋째아 이상 유치원 수업료 지원 사업과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비 지급사업을 포함, 총 4개 사업에 4억7천300만원을 지원한다.
셋째아 이상 자녀에 대한 수업료 지원사업은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조성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우수교사의 유출방지를 위한 관내 사립유치원 처우개선비는 교사의 사기를 진작시켜 내실 있는 유아교육의 기반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산시는 2010년 9월 초등학교 5~6학년 4천 956명을 시작으로 2011년 초등학교 전체 1만 4천676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관내 초등학교 전체, 중학교 3학년, 유치원(만 5세) 1만9천400여명으로 확대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 2년간 행복한 교육도시 오산으로 변화시키고자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제는 자녀교육을 위해 오산으로 이사를 오는 등 교육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은 혁신교육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오산시가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가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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