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구입 부담지수’ 완화

주택금융公, 지난해 말보다 5p↓…서울·경기 하락률 ‘최대’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서 올 들어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전국 평균 66.8로 지난해 말 71.8에 비해 5p(6.96 %)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부담도 늘어난다는 뜻이다.

부담지수는 지난 2008년 2분기 81.8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세 지속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가격은 보합세이지만 도시근로자 중간가구소득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부담지수가 81.8로 지난해 4분기 대비 6.1p(6.94%) 하락했으며 특히 서울은 주택가격이 떨어지면서 9.2p(7.18%) 하락한 118.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7.02%), 경남(-7.01%), 부산(-6.93%)도 하락률이 높았다.

주택규모별로는 60㎡이하, 60㎡초과~85㎡이하, 85㎡초과~135㎡이하 주택 모두 6%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135㎡초과 주택은 7.4% 떨어져 주택규모가 클수록 구입 부담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지역이 전 평형에서 부담지수가 7%이상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으며, 특히 인천지역의 135㎡초과 주택은 10%하락으로 지역별·규모별 비교에서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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