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채규모 최고조… 국비지원 없으면 차질 불보듯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서구 주경기장 건립공사가 내년 하반기 막바지 단계에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본부)에 따르면 서구 주경기장은 7월 현재 1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며 26.34%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본부는 올해 말까지 45.0% 공정률을 목표로 골조와 지붕 철골공사를 마무리하고 2014년 4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 부채 규모가 내년에 3조3천억원으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비지원이 없다면 자금압박이 더욱 심해져 하반기 공사대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호균 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공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자금 부담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큰 숙제”라고 말했다.
서구 주경기장을 제외한 문학수영장, 송림경기장, 십정경기장 등 7개 경기장은 이르면 내년 7~9월께 공사가 마무리된다.
문학경기장 내 1만8천600㎡ 규모로 짓는 문학수영장은 현재 공정률이 41.78%로 공사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송림경기장(배구)은 28.91%, 십정경기장(테니스)은 23.35%, 계양경기장(양궁, 배드민턴)은 29.86%를 나타내고 있다.
옥련사격장은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4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본부는 8개 신축 경기장에 친환경건축물 및 BF 건축물 예비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역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전체 하도급 공사규모 1천812억원 가운데 608억원(33.6%)을 인천지역 업체에 배정했다.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지역 하도급 비율을 45%까지 높이고 인력·자재 70%, 장비 80%를 활용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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