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천 수질개선, 축산폐수 관리 시급해” 전국 사육두수 9.4% 차지… 한강청 ‘좋은물 만들기’ 추진
청미천 수질개선을 위해 가축분뇨·축산폐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미천은 용인시와 이천시,여주군, 충북 음성군을 흐르는 한강의 제1지류로 총 64㎞에 달한다.
18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죽산천과 석원천, 응천 등이 주요 지류인 청미천은 남한강 지류 중 오염도가 높은 하천으로 지난 2010년 기준, 청미천 유역 용인·안성·이천·여주·충북 음성군 등 5개 시·군의 젖소와 한우, 돼지 사육두수는 전국 사육두수의 9.4%를 차지한다.
청미천은 전체 오염부하량의 90%이상이 축산계 오염원이다.
따라서 축산 오염원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은 반면에 공공처리 비율은 낮아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강청은 올 상반기부터 ‘청미천 좋은 물 만들기’를 역점사업으로 선정, 다각적인 수질개선 노력을 전개해 오고 있다.
청미천 상류 죽산천을 수질개선 통합·집중형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설치를 비롯한 4개 사업에 내년도 예산 48억원을 요청하는 등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청미천 유역 축산 관련단체인 한우협회와 한돈협회, 축협 임원과 5개 시·군 공무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축산분뇨 적정처리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청미천 수질개선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관계기관의 자발적협약 체결, 읍·면별 지역주민 간담회 및 하천정화활동을 통해 민·관·군 모두가 청미천 수질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한강청은 가축분뇨 관리 취약시기인 장마철에 수질 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감시활동 강화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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