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구내식당 정기 휴무 단행…공공기관·기업에 동참 호소
정부청사 입주기관의 세종시 이전으로 지역 경제에 비상이 걸린 과천시가 시청 구내식당을 정기적으로 휴무키로 하는 등 지역상권 붕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피해 대책을 시행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 일환으로 시청 구내식당을 현행 월 1회 휴무하는 것에서 청사 이전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월 4회 휴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 과천청사 구내식당은 내년부터 과천으로 이전하는 기관의 입주가 완료될 때까지 전면 휴무를 실시하는 등 과천시 상가 활성화 방안과 청사 이전에 따른 과천시 피해 방지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관내에 위치한 경찰서와 소방서, KT, 코오롱, 삼성SDS, 대우전산센터 등 공공기관과 기업체에도 협조를 요청해 구내식당을 정기적으로 휴무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활성화하고, 지역 상가가 리모델링을 원할 경우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 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전통시장 가는 날 활성화, 착한 가격업소 홍보 강화, 상가시설 현대화사업 지원, 중앙상가 테마거리 조성 등의 서민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정부가 세종시는 챙겨주고 과천시에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은 과천시민 모두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총제적인 위기극복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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