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요거 배달강좌 안선영 강사 "수강생 맞춤교육으로 효과 높아요"

“요가를 단순히 몸매를 가꾸거나 다이어트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순간순간 집중하며 명상과 복식호흡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데 정말 좋습니다.”

강사가 수강생을 직접 찾아가는 개념으로 오산시가 시행 중인 ‘Run & Learn 강좌’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하는 안선영 강사(44).

안 강사의 대학 전공은 요가와는 다소 동떨어진 식품영양학이다. 7년 전 아이를 가졌을 때 우연히 접하고 요가를 시작한 그는 4년 전 ‘요가운동 처방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3년 전부터 복지관과 노인회 등에서 요가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오산 세교지구 죽미마을과 운암지구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죽미마을은 임산부 2명을 포함해 5명의 주부가 요가강좌를 신청해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가정집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요자 중심이 강조된 Run & Learn 강좌는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수강생들의 열의와 출석률이 월등히 높은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안 강사는 “같은 아파트 주부들로 마음이 맞는 분들이 모였기 때문에 강의 효율성이 매우 높은 편이고 죽미마을의 경우 출석률이 100%일 정도로 수업 호응도가 무척 좋다”고 설명한다.

오산시 Run & Learn 강좌는 현재 25개 과목에서 88개 강좌가 진행되는데 이 중에서 요가는 16개 강좌가 시행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요가는 운동이 아니라 몸을 풀어준다는 개념으로, 특히 복식호흡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데 정말 좋다”고 강조하는 안 강사의 요가 강의는 수강생에 따라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강좌당 20시간으로 한정돼 기본동작을 포함해 10여개 동작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데 임산부와 주부, 노인 등 수강생 특징에 알맞은 동작을 선별한다고 한다.

그는 “처음 강좌를 시작할 때 수강생들과 의논해서 강의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며 ’함께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참여율도 높고 강의 효과도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요가를 통해 생활의 활력을 찾는 분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안 강사는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된 강사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