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이렇게 물리치자!

연일 낮에는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열대야로 인체의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며, 다음날 피로를 이겨내지 못하는 ‘수면 지연 증후군’까지 나타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을까?

열대야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체온을 낮추는 것이다. 에어컨은 자칫 냉방병과 감기를 부를 수 있으므로 가까운 공원이나 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 연인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보자. 다만 지나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가벼운 조깅이나 속보, 산책 등 약간 땀을 흘릴 정도가 적당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찬물 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야 한다. 찬물로 목욕하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 샤워를 하면서 따뜻한 물줄기로 어깨 등을 자극라면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잠자기 전 선풍기를 틀어놔야 할 상황이라면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가동시켜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선풍기 바람을 쐴 경우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더위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뒤척이는 것보다 잠자리에서 벗어나 가벼운 독서를 하다가 잠이 왔을 때 잠자리에 들면 효과적이다.

침구를 이용한 이색 열대야 퇴치법도 있다. 잠자리에 모시를 깔고 자면 감촉도 좋고 땀도 잘 발산돼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 시중에 출시된 ‘쾌면 베개’는 마시지 효과와 통기성이 우수해 접촉 부위를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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