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계약하면 ‘휴가비’ 드려요…

도내 분양업체, 방문 고객·계약률 높이기 이벤트 ‘안간힘’

김포한강 ‘롯데캐슬’ 등 현금·캠핑용품 지급 이색 마케팅

여름 휴가철 동안 고객 방문과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업체들이 각종 이벤트를 내세우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

31일 도내 분양업체 등에 따르면 휴가비, 캠핑장비 증정 등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분양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20일~8월 중 계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짓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아파트는 3.3㎡ 당 최저 800만원 대부터 평균 970만원 대의 분양가로 공급되며 1천만원의 계약금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수원 화서동 화서한신 ‘休플러스’ 단지는 계약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여름 휴가비로 지원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약 500만원을 지원한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950만원 수준이며 입주는 2014년 7월로 예정됐다. 화서한신休플러스는 계약금 5%에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으로 현재 분양 중이다.

용인시 영덕동 영덕역센트레빌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캠핑용품과 스포츠 상품들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모델하우스 방문 상담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가족용 텐트, 테이블, 의자, 아이스박스, 바비큐 그릴 등 캠핑용품과 배드민턴, 캐치볼 등 스포츠용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도내 분양업체 한 관계자는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마케팅 아이템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분양업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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