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대한민국, 더위야 제발 물러가라

포천 38.3도… 도내 30개 시·군 폭염경보

1일 낮 포천 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8.3도를 기록하는 등 지속되는 폭염으로 경기도내 30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1일 수원·문산·동두천 기상대는 도내 31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오전 11시를 기해 김포 지역을 제외하고 폭염경보로 폭염특보를 한 단계 강화했다.

이날 경기북부지역 낮 최고기온은 포천 38.3도, 구리 36.4도, 연천 36.1도, 남양주 35.9도, 동두천 35.8도, 고양 35.6도, 파주ㆍ가평 35.1도, 양주 35.0도, 의정부 34.6도 등을 기록하는 등 체온을 넘나드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같은 찜통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기상대는 2일에도 경기지역 평균 낮 최고기온을 35~36도로 내다보고, “노약자는 바깥 외출을 삼가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찜통더위에 도내 유원지와 야영지 등에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입장객이 팀을 나눠 물총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는 ‘워터워즈안’가 인기속에 주말 하루평균 3만여명이 입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원들이 80t 가량의 물을 뿌리는 에버랜드 ‘썸머 스플래쉬’도 무더위에 지친 입장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도내 주요 휴양림이나 도시근교 야영장은 이미 이달 말까지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다.

용인휴양림 관계자는 “한 밤에도 무더위가 사라지지 않다보니 계곡을 낀 휴양림이 많은 인기”라며 여름 들어 하루 평균 1천200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간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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