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로 지친 내 피부, 과일팩으로 관리하자

피부에 적신호가 켜지는 여름이다. 바다로, 계곡으로 즐거운 휴가를 보냈지만 따가운 태양에 기미는 늘어나고 피부 탄력은 떨어져 속상하다.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은 강렬한 태양에 손상된 피부에 제격이다. 새콤달콤 맛으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과일, 이번엔 먹지 말고 천연팩으로 만들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거칠고 건조할 땐 ‘키위팩’

자외선이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기미, 주근깨 등 잡티는 색깔이 짙해지면서 피할 수 없는 피부의 적이 된다.

피부 미백 관리에 제격인 키위는 비타민C, E가 풍부해 피부를 뽀얗게 만들어 줄뿐만 아니라 당분과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있어 탄력이 증진된다. 또 피부 속 수분까지 높여줘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좋다. 다만 키위 씨가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해초가루나 밀가루를 섞어줘야 한다.

■새까매진 피부에는 ‘수박팩’

달콤한 빨간 부위는 맛있게 먹은 뒤 하얀 껍질 부분으로 피부관리를 하면 된다. 수분을 94% 함유한 수박은 자외선에 노출돼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비타민C 함유량도 높아 미백효과는 물론 모공 수축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껍질을 갈아 꿀, 밀가루와 섞어 바르거나 하얀 껍질을 얇게 잘라 얼굴에 바로 붙여도 된다.

■기미, 주근깨 퇴치 ‘포도팩’

포도는 이름만큼이나 포도당이 풍부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비타민도 풍부해 기미와 주근깨 발생을 막아주며,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의 노화작용과 주름을 방지해준다. 특히 포도는 피로회복과 원활한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얼굴에 바르는 만큼 먹는 것도 중요하다.

■여드름, 블랙헤드엔 ‘토마토팩’

빨간 토마토는 라이콘펜으로 이뤄져 자외선과 스트레스로부터 지친 피부의 저항력을 높여준다. 피부의 신진대사 촉진 역할과 항암 효과까지 갖고 있다. 토마토는 채소지만 과일 못지 않게 많은 양의 비타민을 함유해 피지를 조절하는 효과가 크다. 피지가 많은 지성 피부나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피부, 블랙 헤드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토마토가 일등공신이다. 토마토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뒤 갈아서 밀가루, 요구루트를 혼합해 피지 분비가 심한 T존을 중심으로 골고루 발라주면 된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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