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 컨설팅
광주시가 해외파병 군부대에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 정화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6일 지난해 구제역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아이티파병 군부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기술 컨설팅을 실시하고 제품도 무상 공급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은 지역내 군부대의 미생물 활용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경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네오락 플러스(동결건조유산균)를 지원함으로써 열악한 현지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아이티에 파병된 군부대에 구연산·유산균 복합제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정대이 친환경농업팀장이 개발해 지난 2010년 말 광주시가 구제역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국내특허 취득에 이어 올초에는 국제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자체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최빈국 아이티에 머물 우리 군이 화장실이나 취사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정화할 수 있도록 도와 식중독균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취 제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지역내 군부대에도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주 1회 지원하고 현장을 방문해 미생물 사용방법 및 음식물 쓰레기나 쌀뜨물을 발효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아이티 파병 군부대에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친환경 미생물에 대한 효과를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생물 사용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친환경 미생물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