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20·한체대)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런던올림픽에서 52년 한국 체조의 새 역사가 열렸다.
한국 체조의 대들보 양학선은 6일(현지시각)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체조는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 참가하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4개씩 획득했으나 52년동안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도마의 신 양학선이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체조인들의 염원을 풀었다.
양학선은 8명의 결선 출전자 중 마지막인 8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경쟁자인 루마니아 코크지가 1, 2차 시기 평균 16.033점을 기록한 데이어 예선 1위 아블랴진이 1, 2차 시기 평균 16.31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 비장의 무기 ‘양학선’을 선보이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화려한 공중 연기를 선보이며 착지했으나 가속때문에 두 발자국을 움직였다. 하지만 16.46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난도 7.0의 ‘스카라 트리플’을 완벽하게 해냈다. 2차시기 점수는 1차 시기보다 높은 16.600점을 받았다.
양학선의 이날 1, 2차시기 평균 16.533점의 기록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시 얻은 16.5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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