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난민의 일상을 체험하고 이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펼치는 기회가 마련된다.
과천시는 오는 25일 중·고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세계 빈곤 현황과 기아 난민에 대해 이해하고, 그들의 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는 청소년 기아체험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일 과천시 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25일 과천시 중앙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8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입소식을 가진 후 독서 골든벨 퀴즈와 기아국에 보내는 노트 만들기, 플래시몹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기아 현실을 이해하고 또 홍보하게 된다.
또 아프리카에서 먹을 게 없어 만들어 먹는다는 진흙쿠키 만들기와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십 리씩 걸으며 물을 떠 오는 것을 재현해 보는 물동이 나르기, 생계를 위한 아동노동 체험인 매듭 꼬기 등 그들의 열악한 상황과 고통을 체험해 보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과천시 일대에서 세계 곳곳의 빈곤국 기아에 대한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피켓 운동과 함께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기아체험을 통해 빈곤과 질병,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난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나눔과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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