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요구 LH 수용 동탄2수질복원센터 방류수 기준 ‘UP’

오산천 수질 악화 우려 불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산시가 요구한 ‘동탄2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 방류수 기준을 받아들여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탄2수질복원센터 방류수로 인한 오산천 수질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LH는 동탄2수질복원센터 방류수 기준이 현재 오산천 수질보다 높게 설계돼 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 오산천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준으로 설계하겠다고 지난 10일 오산시에 통보해 왔다.

앞서 LH는 동탄2신도시 개발로 발생하는 하수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하수처리수질 기준을 BOD 5mg/L 이하, T-P 2mg/L 이하, SS 10mg/L 이하 처리해 오산천에 방류 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오산천의 평균수질인 BOD 3.6mg/L, T-P 0.2mg/L을 초과해 하수처리수를 방류하면 하천수질이 녹조 발생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시는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오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 NGO와 공조하며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mg/L 이하, T-P(총인) 0.3mg/L 이하, SS(부유물질) 3mg/L 이하로 시공사를 선정했고, 그 결과를 오산시에 통보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 사례는 시민단체와 시가 한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한 좋은 사례였다”며 “이번 조치로 575억원의 사업비로 오산천 지천 수질정화 및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행 중인 오산의 랜드마크 오산천을 살리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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