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에서 피아노 박영성씨(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3년 재학)가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대회를 주최한 성정문화재단(이사장 김정자)은 지난 24일 수원 온누리아트홀에서 펼쳐진 ‘위너 콘서트’(WINNER CONCERT)에서 박씨가 대상에, 플루트 한여진양(계남초 5년)이 연주상(경기도지사상)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씨는 상금 700만원과 부상으로 해외 유학시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으며, 한양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소프라노 윤상아씨(서울대 졸)는 우수 성악인 발굴을 위해 처음으로 신설된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 상금 500만원)과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 상금 200만원)을 동시에 석권하는 영광을 누렸다.
위너 콘서트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성악,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등 6개 부문에 10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중·고·대학·일반부로 나눠 치뤄진 예·본선 결과 선발된 최우수상 수상자 5명 중 대상과 연주상을 뽑는 결선무대다.
박영성씨는 “예·본선 마다 너무 많은 부담감과 긴장감 때문에 많이 떨었지만 최대한 편안하게 무대를 즐기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앞으로 있을 국제 콩쿠르에서도 이번 콩쿠르에서 느꼈던 마음 그대로 임할 계획”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정자 이사장은 “21세기 기초문화예술의 발전과 음악도들에게 큰 비전을 심어주는 성정전국음악콩쿠르가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진다”며 “이 자리가 단순히 경합의 장이 아닌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 고등부 1위에 수여하는 예송음악상(예송이비인후과 후원)에 김세영군(서울예술고)과 장한이양(경기예술고)이, 푸르덴셜음악상(푸르덴셜생명 후원)에는 피아노 전세윤군(서울예술고)이, 엔솜음악상(엔솜(주) 후원)에는 플루트 손민혁군(선화예고)이, K&I음악상(K&I(주) 후원)에는 바이올린 백세린양(서울예고), 첼로 강민지양(서울예고), 클라리넷 최민식군(선화예고)이 각각 선정돼 장학금 1백만원씩을 받았다.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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