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민간분양 대박 터질까?

중소형 ‘착한 분양가’·삼성반도체공장 증설 입소문

5개 건설사 동시분양 실수요자 몰려 모처럼 ‘열기’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지난 24일 문을 연 화성 동탄2신도시내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간 4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분양 성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협의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5개 건설사 견본주택에는 1만1천여명이 몰렸으며 25일 1만8천여명, 이날 마감까지 누적방문객 수는 4만2천여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은 5개 건설사의 조감도 및 모형도, 위치, 교통망 등을 꼼꼼히 살폈고 구체적인 분양조건에 대한 상담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부동산과 동탄2신도시 인근에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업체들도 견본주택 주변에서 안내책자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LH 동탄사업본부도 모델하우스 오픈 후 최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3일동안 ‘민간 동시분양 지원팀’을 구성해 현장관리 및 교통 편의 등을 지원하고 분양 안내를 시행했다.

내방객 L씨(36·오산)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돼 집값이 더 하락하기 전에 팔고 입지 여건이 좋은 새아파트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분양가가 저렴하고 새로 지은 아파트라 구조나 실내 공간이 마음에 들어 이사를 하는 쪽으로 마음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내방객 K씨(37·화성)는 “중소형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한다는 입소문을 듣고 분위기를 보기 위해 방문했는데 일단 열기는 뜨거운 것 같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제 분양률이 높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아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10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개원과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 등을 앞두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머지않아 인구 5천명 이상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번 동탄2신도시 첫 동시분양의 청약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참여사들의 분양가는 동탄1신도시의 평균 매매가인 1천50만~1천200만원대 보다 낮은 수준으로 3.3㎡ 당 평균 1천7만~1천42만원대로 확정됐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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