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건설업계가 실수요자의 눈높이를 맞추고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기 위해 중소형 공급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아파트의 100%가 전용면적 85㎡이하다.
올 가을(9~11월) 중소형으로만 분양하는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1만7천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9~11월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가운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으로만 된 아파트는 전국 28곳 1만7천889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강남 재건축, 동탄2신도시, 별내지구 등 입지가 이미 검증된 곳 중심으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남양주 별내에서 별내신도시 유승한내들 2차 204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시기는 9월으로 분양되는 전량이 전용 75~84㎡이다.
이 아파트는 별내신도시 최초로 900만원대 분양 예정이다.
특히 75㎡는 양면 3베이며, 84㎡는 4베이 4룸으로 구성돼 중소형 이지만 넓은 주거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4 ·8호선도 연장 계획 중에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LH는 오는 9월 수원 호매실 B-4블록에 59㎡ 4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태영건설은 구리 수택 데시앙(74㎡~84㎡) 27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LH가 9월 인천서창2지구 6블록에서 85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시흥 군자지구에서 시흥 군자 SK뷰 1천381가구를 공급한다.
10월 분양예정으로 전량이 85㎡이하다. 군자지구는 시흥 정왕동 일대에서 친환경 복합자족도시로 조성 중인 곳이다. 계획인구는 5만1천명 규모다. 군자지구 인근으로 소래·논현지구, 월곶지구 등이 있다.
EG건설과 대원은 동탄2신도시 9블록과 A20블록에서 각각 648가구와 498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되는 주택형 모두 전용면적 85㎡이하다. 분양 예정 시기는 10월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는 중소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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