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통신사들의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통신 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연체하는 이용자가 13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평택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말 현재 통신 LG U+·SKT· KT 등 3사의 휴대폰 연체자는 135만명으로 연체금액만 1천5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연체금액은 LG 유 플러스가 769억원(3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SKT 448억원(40만명), KT 364억원(63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은 휴대전화 요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나 통신사들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매출액이 103조에 달하는 등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3천만명에 육박하는 등 보급률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와 더불어 통신비 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며 “휴대폰 요금과 같은 생활 물가는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가 통신비 인하를 위해 함께 노력해 합리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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