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표]전세·매매 양극화 심화

수도권 일대 아파트에서 전셋값은 오르고 매매값은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가격은 그 전주에 비해 서울이 0.02%, 신도시와 수도권이 0.01%가 각각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3%)과 분당(0.02%)이 소폭 올랐고, 수도권에서는 수원(0.04%)·용인·화성(0.03%)시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7%,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01% 떨어져 끝없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0.19%), 강남구(-0.13%), 양천구(-0.09%)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내려갔다.마포구와 중구(이상 -0.08%), 노원구(-0.06%)의 내림폭도 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과 중동이 각각 0.01%씩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의왕시(-0.06%), 고양시, 과천시, 인천시(이상 -0.03%) 등의 순으로 침체의 골이 깊었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싼 전셋집이 많은 서남부와 교통이 편리한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몰린다”면서도 “전셋값 상승의 주요 원인인 학군수요가 잠잠해 가을 전세가격 상승이 예년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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