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입공채, 어학점수 제한 없애고 영어면접 강화

올 하반기 주요기업이 신입 공개채용 서류전형에서 어학점수 제한을 없애는 대신 회화 능력 테스트 등 영어면접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45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프로세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기업은 32.4%로 10개사 중 3개사 정도에 그친 반면 절반이 영어 면접을 시행키로 하면서 회화 능력을 강화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 기업(70개사)의 경우가 토익 점수 제한이 있는 기업 비율이 22.9%로 가장 낮았고

국내 대기업(332개사)은 31.6%였다. 반면 공기업(52개사)의 경우 50%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주요 기업의(147개사) 입사지원 가능한 평균 어학점수는 토익기준 평균 723점 이상으로 공기업과 외국기업은 각각 737점 이상, 대기업은 716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어학점수 제한율로는 항공운수업종이 52.9%로 가장 많았으며 IT정보통신업(50.0%), 전기전자업(42.5%), 제조업(40.7%), 자동차업(37.5%) 등도 타 업종에 비해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곳이 많았다.

반면 최근 열린 채용을 고수하고 있는 금융업 어학점수 제한을 두는 기업이 15.8%에 그쳤다.

업종별 토익 합격선으로는 금융업이 765점, 항공운수업 754점으로 비교적 입사 지원 가능한 토익 점수가 높았으며 이 외에 전기전자업 737점, 자동차 731점, 조선중공업 725점, 석유화학 717점, 제조업 716점, 식음료외식업 715점, 유통무역업 710점, 건설업 705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주요 기업 중 10개사 중 5개사 안팎이 영어 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28.4%는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고 22.9%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8.7%는 신입직 채용 시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기업의 경우 62.8%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은 51.2%, 공기업은 36.5%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54.2%), 항공운수업(52.9%), 의료제약업(47.1%), 조선중공업(44.4%) 등의 경우 직무와 상관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비중이 높았고 식음료외식(60.0%), 전기전자(37.5%), 석유화학(30.6%) 등의 업종은 직무에 따라 부문별로 영어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많았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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