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지금 필요하지 않다고 내버려둔다면 내년에 다시 사용할 수 없어 손해를 볼 수 있다. 여름용품을 똑똑하게 지켜내는 법을 살펴보자.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에어컨은 필터를 꺼내 중성세제로 미지근한 물에서 닦아 그늘에 말린다. 증발기판의 먼지는 칫솔로 닦은 후 물로 씻어주고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는 커버를 씌워 준다.
에어컨 도우미 역할을 했던 선풍기는 날개를 분리해서 씻은 뒤 다시 조립해 커버를 씌워 보관하면 된다.
올여름 캠핑을 책임졌던 돗자리는 물걸레로 닦아낸 뒤 그늘에서 말리고, 신문지를 덮어 말아서 보관한다. 이때 돗자리를 눕혀서 보관해야 모양이 반듯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에어컨 필터 중성세제로 닦아 그늘에 말리고
선풍기는 커버 씌우기… 침구류는 일광소독
여름 침구류는 먼저 세탁을 하고 나서 햇볕을 쐬는 일광소독을 해주면 자외선이 섬유 표면에 흡수되면서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중간 중간 두드려주면 집먼지진드기도 70%까지 없앨 수 있다. 만약 삼베, 모시 침구를 사용했다면 쌀뜨물이나 묽은 비눗물로 풀기를 빼주고 손빨래를 해 바짝 말려준다. 합성세제를 사용하면 침구의 염색이 빠지기 쉬우므로 반드시 빨랫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대자리나 대발은 더러워진 부분을 물걸레질해주고, 그늘에서 말려 신문을 덮어 둘둘 말아 보관하면 된다. 만약 천을 덧댄 대자리라면 그늘에서 2~3시간 동안 통풍을 시켜 습기를 제거하고 나서 보관해야 한다. 보관할 때 대와 면을 붙인 접착부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천이 겉으로 오도록 말아줘야 한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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