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모컨, 디지털도어록,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건전지가 가격 대비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AA사이즈의 1차 전지 12개(알카라인·리튬 일회성 전지)의 가격 등을 비교·시험한 결과 가장 비싼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천725원)이 가장 저렴한 ‘테스코 파워하이테크’(300원)보다 9배 더 비쌌다.
저율방전(리모컨, 디지털도어록 등)에서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케트 파워’(887.5원)로 사용 가능한 용량이 2천59mAh이었고, 가장 우수한 제품은 사용가능 용량이 3천205mAh인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천725원)이었다. 성능 차이는 1.56배에 불과했다.
고율방전(디지털카메라, 카메라플래시 등)의 경우 성능의 차이가 7.5배에 달했다.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케트 파워’(400mAh)였고,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3천mAh)이었다.
저율 방전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은 ‘테스코 파워하이테크’, 가장 낮은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로 파악됐다. 고율방전에서도 ‘테스크 파워하이테크’가 성능이 가장 좋았고, ‘로케트 파워’가 가장 좋지 않았다.
이 밖에 건전지 사용이 잦을 경우에는 1차 전지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2차 전지(충전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국소비자원 측은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저율방전에서는 가격차에 베해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고율방전은 건전지 교체 주기를 생각해봤을 때 가격 이외에 성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건전지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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