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새마을금고, 11년만에 괄목성장 '대표금융기관' 도약

금융 및 복지사업 등 해외서 벤치마킹 '발길'

의왕새마을금고(이사장 이병래)가 자산 5천억원, 거래고객 5만명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주민과 함께 꿈을 키우는 ‘행복금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왕새마을금고는 지난 2000년2월 제9대 이병래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오전동지점에 로얄 훼밀리사우나를 개관하고, 2008년 7월에는 부곡지점을 개점했다. 또 지난 5월 어린이집을 신축·개관한데 이어 7월에는 청계·포일지점을 개점하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00년 547억원에 불과했던 자산 규모도 11년만에 9배가 넘게 늘어났으며, 거래고객도 5만명에 이르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왕지역 대표 서민 금고로서 지역 으뜸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의왕새마을금고가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는 이병래 이사장의 남다른 경영비법이 숨어 있다.

의왕지역에서 가장 친절하고 가장 거래하고 싶어하는 금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앞세우는 이 이사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단정한 용모 복장과 업무·친절서비스 교육이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본점을 비롯한 오전·고천·부곡·청계포일지점에서 고객을 대하는 인사법과 응대 요령, 환하게 미소짓는 시간을 가진 뒤 고객을 맞이한다.

10년째 의왕새마을금고를 거래하고 있다는 김성례씨(49)는 “출입문에 들어서자마자 직원들이 상냥한 인사와 환한 미소로 대해 줄 때면 기분이 좋아져 자꾸 찾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의 취임 후 의왕새마을금고의 변화된 모습은 너무 많다.

취약지역인 내손동과 청계동 지역의 청계포일지점 개점으로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체제를 갖추는 등 추진력 있는 경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월 25일 개점한 청계포일지점은 아늑하고 편안한 내부 인테리어 시설이 눈에 띈다. 이 이사장이 직접 선진국의 인테리어를 벤치마킹해 고객의 입장에서 아늑하게 느낄 수 있게 시설을 마련, 벌써부터 고객의 쉼터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1·2층은 새마을금고 업무실과 회의실로 사용하고 3·4층을 청계동 주민센터 문화강좌실로 무료로 사용하도록 배려하는 등 지역의 서민 금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왕곡동에 신축한 리틀훼밀리 어린이집을 개관, 그동안 다소 복잡했던 고천지점 건물에서 탈출해 체험학습과 테마별 견학 등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질 좋은 어린이 보육환경을 구축했다.

재정면에서도 본점을 비롯한 오전·고천·부곡·청계포일지점, 리틀훼밀리 어린 집 등이 모두 자체건물로 탄탄한 금고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의왕새마을금고는 회원들이 애·경사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7인승 리무진 버스를 제공하고, 회원 및 가족이 유명한 국립공원 또는 유명한 산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강산을 감상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회원들의 청결 및 건강증진을 위해 오전지점에 마련된 로얄훼밀리 대중사우나는 옥 불가마·황금습식사우나·게르마늄수면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체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우편취급국을 설치해 회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혁신 운영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10월에는 태국 상호금융 1위 기관인 FSCT(저축신용협동조합연합회)에서 금융업무 및 복지사업현황을 견학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전국 새마을금고 임직원들도 의왕새마을금고의 복지사업운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인터뷰> 이병래 이사장 "지역 공동체 발전위해 노력"

“고객의 입장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 되어 좋은 이웃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의왕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병래 의왕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더불어 사는 상부상조정신을 바탕으로 생활금융과 문화복지후생사업, 지역사회개발사업 등을 통해 회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초대형 금고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예금·적금·대출·공제업무 등 기본적인 업무도 중요하지만, 회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사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도 많은 복지사업을 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주민과 함께 커가는 의왕지역의 대표 서민 금고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청계포일지점 개점과 리틀훼밀리 어린이집 신축 개관의 의미는.

사실 청계동과 내손동은 우리 금고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는데 새롭게 지점을 개점해 해당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향상 사업을 하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청계포일지점은 내부 인테리어 등 시설 면에서 다른 지점보다 더 신경썼고 어린이집은 인근에 있는 산과 밭 등 자연과 접해 있어 체험학습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주민과 상생하는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는 대표 서민 금고라는 인식으로 의왕지역 금융기관의 선두주자로 든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고객의 입장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지역사회발전의 초석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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