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내 손 안에 있소이다' 유용한 어플 이용법

‘내 손 안의 백과사전’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추석 연휴도 예외는 아니다. 귀향·귀성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어플부터 결혼 후 처음으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새색시를 위한 어플, 위급한 상황에 문을 연 약국과 가까운 병원을 안내해주는 어플 등. 추석이어서 더 유용한 어플이 수두룩하다.

▲ 명절음식 초보도 일등 요리사로 변신

추석이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절 음식과 차례상에 올릴 것까지 평소 만들지 않았던 요리에 도전하게 된다.

시집가서 첫 명절을 보내는 요리 초보 새색시나 한꺼번에 몰리는 친척을 위해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고참 주부나 힘들기는 마찬가지.

스마트폰 속 요리 어플리케이션은 각종 요리 레시피는 기본으로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요리 정보 어플리케이션 ‘CJ더키친’은 추석을 앞두고 30여가지의 명절요리 레시피를 선보인다. 명절음식을 쉽고 특색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부터 이색 요리 아이템을 공개했다.

완성한 요리를 담아내는 푸드스타일링 정보도 친인척에게 센스있는 주부로 각인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명절 기간 찐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레시피와 각 음식의 영양정보를 수록했다.

요리어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개의 레시피’는 올 추석을 앞두고 스크랩 기능을 강화해 개편했다. 이 어플은 여성포털 이지데이에서 출시한 것으로 밑반찬부터 집에서 즐기는 레스토랑 메뉴, 손님맞이 초간단 간식 만들기, 와인과 함께 멋는 앳지 안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요리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는 넘치는 정보를 정리 편집해주는 큐레이션 기능 보완에 초점을 맞춰 회원 스스로 자신이 관심 있는 요리 분야를 스크랩하고 폴더를 만들어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전국 교통 정보를 한 눈에 확인

어플리케이션 중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용하는 대표적 카테고리 중 교통 및 지도 기능의 어플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귀향·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단 10분이라도 소요 시간을 단축하려고 뉴스 속보에 의존했던 운전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유용한 ‘잇 아이템’일 터.

올해에는 기존의 해당 어플들이 추석을 앞두고 기능을 개편하거나 강화해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지난 2010년 선보인 ‘교통알림e’는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 모든 고속도로의 소통정보, 돌발정보, CCTV 영상정보 등을 선보인다.

최근 실시간 경로탐색 기능을 강화해 길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게 됐다. 현재 위치 중심의 내비형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별다른 조작없이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으며 주행경로 전방 10km까지의 교통상황을 그래픽으로 볼 수 있다. 단, 우선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까지 포함된 정식버전 서비스는 11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추석을 앞두고 출시한 스마트폰용 고속도로 교통정보 어플 ‘고속도로교통방송’과 ‘고속도로교통정보 lite’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교통방송 어플은 전방의 교통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위치와 진행방향을 자동으로 인식해 동영상과 음성 위주로 교통상황을 알려주며 조작방법도 원터치 방식으로 간편하다. 안드로이드폰의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lite는 이용자들이 교통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4개 핵심메뉴로 구성해 용량을 줄이고 화면구성을 단순화했다. 안드로이폰의 플레이 스토어와 아이폰의 앱스토어 등 2곳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 스트레칭부터 병원 찾기까지 모두 해결

제각각 고향과 가족을 찾아 떠나는 추석 연휴에 많은 의사와 약사도 자리를 비우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와 질병마저 휴가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이 때에도 도움을 주는 어플이 있다.

우선 인근 응급의료기관과 병원, 약국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응급의료 1339’와 안드로이드 어플 ‘응급의료(119) 정보제공’을 알아두자.

대한약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팜114(pharm114)’에서도 전국의 당번 약국을 안내한다. 현재 운영중인 당번약국과 특정시점에 운영예정인 약국을 검색하는 당번약국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지역별로 병원의 위치와 전화번호, 진료과목, 진료시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도 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운영하는 건강IN 사이트‘우리동네병원’이 그것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므로 정보도 믿을만 하다.

병원과 약국을 찾을 정도의 질병이 아니라면 간단한 스트레칭과 응급처치를 알려주는 어플만으로도 건강을 챙기기에 충분하다.

이 중 자생한방병원이 PG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 선수와 함께 신체 각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을 줄이고 척추관절질환을 예방하는 스트레칭 어플이 눈길을 끈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별, 증상별 구분에 따라 통증을 해소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제시한다. 또 상황별 스트레칭을 통해 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다양한 상황에서 누구나 따라하기 쉽도록 스트레칭 사진과 설명, 동영상을 수록했다.

▲ 칭얼대는 아이 달래는데 제격

스마트폰 하나면 칭얼대던 아이도 잠잠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동요를 듣고 교육적 효과도 갖춘 게임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타요 차고지놀이’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형태의 무료 유아용 어플이다.

주어진 미션을 게임 형식으로 성공시킨 후 면허증을 발급받는 내용의 게임이다. 생생한 효과음과 각 캐릭터마다 한글과 영엄 음성을 모두 지원해 언어 교육적 효과도 높였다.

영유아 대상 인터넷 유아교육 사이트 ‘깨비키즈’가 출시한 동명 어플 역시 학습만화와 게임 형식으로 구성했다. 한글, 수학, 영어, 동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동화 ‘구름빵’을 기반으로 한 어플도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솔교육과 한글과컴퓨터가 공동 기획 개발한 구름빵 어플은 퍼즐 맞추기, 색칠 놀이, 빵 만들기 등의 게임과 페이지마다 인터렉티브 기능이 있어 손으로 직접 터치해 화면을 구성할 수도 있다.

KT가 선보인 올레 유치원은 ’뽀로로’, ‘뿡뿡이’, ‘디보’, ‘코코몽’ ‘누야’ 등 국내 인기 유아캐릭터를 활용해 아이패드에서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유아 교육 전문 서비스다. ‘뽀로로 벌룬토이’, ‘뿡뿡이와 신나는 놀이’‘디보 스토리북’, ‘코코몽 성품짱’ 등 캐릭터별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동영상보기, 색칠하기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터치하고 흔드는 단순한 동작만으로 탬버린, 쉐이커의 악기와 목소리효과음, 전자효과음 등을 즐기며 놀 수 있는 ‘노래방 도우미’, 국내에서 400만건 이상 내려받은 명품 퀴즈 앱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등이 있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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