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5년간 외자유치 전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인천 청라지구 개발사업에 최근 5년간 외국자본 유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옹진)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7년 11월20일 청라지구 내 국제업무타운에 대한 외자유치 협약 이후 현재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미 체결된 3건의 협약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납입액도 총 대상금액 3천92억원의 83%인 2천567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2007년 2월28일 외자유치 협약이 체결된 테마파크골프장은 612억원 전액이 납부됐으나, 같은 해 11월 체결된 국제업무타운은 2천480억원 가운데 1천955억원만 납부됐다.

박 의원은 “특히 청라지구 개발사인 청라국제업무타운㈜이 국제업무타운 외자 납입금 중 일부를 자신이 취득할 미래의 주식 100%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점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이 존재한다”며 “모든 정황을 종합해보면 청라지구에 대한 외자유치사업은 무늬만 외자유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