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마음으로…’ 전국장애인체전 고양서 개막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총출동…화려한 개막 행사

도내 11개 시·군 32개 경기장서 5일간 열전 돌입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세상’

장애인 엘리트선수들이 펼치는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참가한 6천995명의 선수단은 이날 화려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시·도선수단, 도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행사는 16개 시·도선수단 입장, 최성 고양시장의 개회선언, 김문수 도지사의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선수 대표인 유병훈(육상)·박세미(수영)선수와 심판 대표인 백화연(휠체어럭비)심판의 선서가 이어졌다.

대회를 환하게 밝혀줄 성화는 런던패럴림픽에서 유도 종목 12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선 최광근선수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출전해 금 2, 동 1개를 따낸 황경선이 점화했다.

특히 이날 운동장 중앙에 선수단 좌석과 관중석을 함께 배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겼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런던장애인올림픽을 통해 전세계인이 하나가 됐듯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전국민이 하나되는 스포츠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등 도내 11개 시군 32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체전에는 런던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화숙, 고희숙, 김란숙(이상 양궁), 최광근(유도) 등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 기량을 겨룬다.

정식종목은 골볼·농구·당구·댄스스포츠·론볼, 태권도 등 25개며, 게이트볼과 바둑은 전시종목으로 열린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27개 전 종목에 걸쳐 764명(선수 547명, 임원 및 보호자 217명)이 참가, 역대 사상 최고점수인 32만4천점으로 대회 7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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