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탈당 신 당권파, 진보정의당 인천시당 창당 선언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한 세력이 주축이 돼 ‘진보정의당 인천시당’ 창당을 선언했다.

시당 창당준비위원회(준비위)는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에 기반을 두고 시민이 참여하게 될 진보정당을 만들어 국민과 함께 진보정치 시즌 2를 열어가겠다”며 “오는 17일 시당 창당대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노동자와 농민, 일하는 서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나 진보적 정권 교체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노동자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적 정당 ▲시민이 참여하는 정당 ▲현대적 생활 정당 ▲한국 진보의 대표 정당 등 4가지를 시당의 기본 방향으로 발표했다.

준비위는 콜트악기, 대우자동차판매 등 장기간 농성 중인 지역 노동자와 영세 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풀뿌리 주민자치와 같은 시민 참여와 무상교육·보육 등 생활 속 진보정치를 실현하고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저지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을 탈당한 김성진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각 군·구 위원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7일 시당 창당대회를 거쳐 21일 중앙당과 함께 공식 창당할 예정이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