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를 인천 품안에…”

김황식 총리·송영길 시장, 덴마크서 송도 유치 막판 총력전

‘녹색기후기금(GCF)을 인천 품 안에…’

인천시가 녹색기후기금(GCF) 송도 유치에 막판 총력전을 쏟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김황식 국무총리와 함께 지난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에 참석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한국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인천 유치 여부가 결정되는 송도 GCF 2차 이사회(18∼20일)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공식 유치 홍보였다.

정부와 국회는 GCF 사무국 인천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GCF 사무국이 특권과 면책권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적인 틀을 신속히 마련하는데 협조하기로 결의했다.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와 지속가능 발전 추진 경험, 선진화한 금융 시스템 등을 강조하며 GCF 이사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유치 당사자인 지자체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작고 제한적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시는 인천의 정·재계, 학계 인사 등 총 123명으로 ‘GCF 인천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실무추진단과 환경정비추진단을 가동 중이다.

시는 송도국제도시가 전 세계 182개 도시와 직항으로 연결되는 인천국제공항과 20분 거리에 있으며 수도 서울과 28㎞ 거리, 독립된 섬 형태로 조성된 신도시로 경호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시는 송도에 GCF가 유치되면 연간 120회 국제회의 개최, 사무국 등에 8천 명 이상 직원 상주, 연간 4천억원의 경제 효과 등 평창 동계올림픽의 100배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첫 대형 국제기구 유치에 따른 국가 위상 격상과 인천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GCF 사무국 송도 유치가 이뤄지면 대한민국과 인천에 올림픽 유치 이상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적 효과를 안겨 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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