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도시개발에 혼신…살기좋은 명품도시 만들 것"

김성제 의왕시장 2년 성과

민선 5기로 의왕을 이끌고 있는 김성제 시장은 지난 2년간 녹색교통대상을 비롯한 국가브랜드대상, 국토디자인대상, 국제비즈니스 본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제16회 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은 교육과 복지, 도시개발, 일자리,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각종 시정운영에서 외부평가를 통해 그 성과를 입증한 김 시장이 지난 2년 동안 혼신을 다해 노력한 분야는 교육과 복지, 도시개발 등 3분야를 꼽는다.

◇교육정책

의왕시는 청계산과 모락산·백운산·오봉산·덕성산 등 환경이 좋은데다 교통까지 편리해 이사를 오고 싶은데,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선뜻 이사 오기를 꺼렸던 사람들이 많았다.

김 시장은 이런 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취임 후 곧바로 교육특화·아동청소년교육·학교지원·평생학습 등 4개 팀으로 구성한 교육전담부서인 창의교육지원과를 신설했다.

또 2010년 말 교육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 으뜸 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이와 함께 예산 지원을 늘려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특성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2011년 교육지원 예산은 2010년의 4배 수준으로 일반회계 예산 1천880억원 중 7.6%인 143억원을 지원했으며,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분에 아낌없는 지원을 시행했다.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비롯해 학교체육관 건립, 학교운동장 잔디구장 조성, 노후화된 학교급식시설과 냉난방시설 개선 등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따라 4개 고등학교 중 기숙사가 없었던 의왕고와 백운고에 예산을 확보,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건립함으로써 교육경쟁력 기반을 강화시켰다.

김 시장은 이처럼 학교급식시설과 냉난방시설 개선 등 하드웨어 지원에 치중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소프트웨어인 특성화 프로그램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을 비롯한 수준별 이동수업 지원, 과학과 수학 중점학교, 논술·토론프로그램, 엘시스테마 교육, 리코더부 운영, 멘토링 프로그램 등 학교별로 특성에 맞는 중점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설립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우수학생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대폭 지원해 어려운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의왕시는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의 교과별 수능 상위 성적에서 전국 230개 지자체 가운데 6위와 8위를 차지할 정도로 획기적인 학력 신장을 가져와 교육경쟁력이 높아졌다.

내년에는 글로벌인재센터를 건립해 외국어 서비스와 함께 토론교육과 글로벌 매너교육, 다문화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노인복지정책

의왕시의 노령인구는 8.7%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김 시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대비해 노인복지정책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99개 경로당에 노후화된 벽지와 장판, 싱크대, TV, 냉장고, 에어컨 등을 새롭게 바꾸는 경로당 현대화사업을 마치고 오래된 사랑채노인복지관을 신축해 이전했으며, 치매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99개 병상규모의 건강 누리 노인요양원을 개원했다.

건강한 어르신들의 신체·인지 기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노인건강센터를 개소해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시를 방문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 말까지 황토방과 사우나, 물 안마 등 첨단 시설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전용 목욕탕을 만들어 편의를 제공하는 등 노인복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여가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사업도 확대해 지난해 대비 15%가 늘어난 753명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노풍당당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162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경기도 최초로 ‘노인친화기업인증제’를 시행하는 한편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의 가정방문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청계지역에 보건지소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이 겸비돼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정책

의왕시는 지난 1989년 시로 승격됐으나 3개 권역으로 분리된 지리적 특성 때문에 그동안 도시 중심권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김 시장은 ‘명품창조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생활권 통합과 지역 정주권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도시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의왕도시공사를 설립한 의왕시는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지난해 말 국토부 승인을 받아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지난 3월 경기도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 7월 말에는 신세계가 대형복합쇼핑센터를 건립하기로 MOU를 체결했으며, 백운호수 뒤편에 95만4천979㎡(30만평) 규모에 2천400세대의 저층·저밀도의 타운하우스 등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호텔·명품관·SPA·비즈니스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백운지식문화밸리가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조성되면 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천·오전권은 ‘행정과 상업’, 부곡권은 ‘물류와 생태’, 내손·청계권은 ‘전원·휴양’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을 기본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15개 지역 구도심 재개발·재건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백운지식문화밸리를 비롯한 장안지구, 고천중심지구, 오매기지구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곡지역은 철도시설을 중심으로 철도특구로 지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컨테이너기지 주변 산업단지와 포일인텔리전트 타운 조성 등을 통해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020년 목표 인구 19만명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에 맞춰 휴식과 여가가 있는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고천중심지구 개발을 통해 도시중심권을 확보하고 청계·백운·모락산과 백운·왕송호수 등을 연계한 친환경 도심을 구축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살려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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