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내손동 주변도로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철저한 조사에 나설 줄 것을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16일 김성제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사능 폐기물 재활용 도로 대책위’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관련기관인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등에 빠른 시일 내 원인 규명이 가능하도록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시는 시의회와 전문가·주민대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 대책 기구를 구성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수준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관계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김 시장은 내손동 재건축 인근 도로 시공 자재 중 재활용 폐콘크리트 시공 여부 및 공급경로 등을 추가로 파악하고 주민 대상 이해와 설득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 시장은 “인체 무해 여부를 떠나 일부 지자체가 사용하지 않는 원자로 폐자재를 사용한 것 자체가 주민에게 불안을 줄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시민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