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왕송호수 수질개선 노력으로 4급수로 깨끗해져

수질 최하위 등급인 6급수까지 내려갔던 왕송호수가 의왕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4급수로 개선됐다.

18일 의왕시에 따르면 왕송호수는 2011년 COD가 7.9ppm까지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수질 정화 노력에 힘입어 농업용수로 사용 가능한 4급수 수준까지 올라섰다.

왕송호수는 주변 지역의 도시화와 의왕ICD(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유입되는 차량 관련 오염물질로 인해 수질오염이 가속화 돼 한때 수질등급 최하위인 6급수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01년에는 COD( 화학적 산소요구량)가 24ppm까지 치솟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07년 왕송맑은물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사업을 완료해 COD를 절반 가까이 낮춘데 이어 습지 조성과 오니 준설 등을 잇달아 추진했다.

또 지난해 왕송호수 하부의 퇴적 오니(하수구에 괴는 진흙) 1만 2천500t을 준설한데 이어 올해는 6만t의 오니 준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수질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호수 두곳에 인공습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왕송호수의 수질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환 시 녹색환경과장은 “수질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호수가 상당히 깨끗해졌다”며 “수질목표를 3급수로 정해 왕송호수의 수질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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