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기금편성땐 예산 삭감”

야권 시의원 “보금자리 지구계획안 승인도 안나”

市 “내년 본격 추진 위해 130억 편성”… 결과 주목

과천시가 과천보금자리지구 내에 건립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130억 원의 기금을 편성했으나, 야권 시의원들이 예산 삭감 입장을 표명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과천시는 지방세입 증가분(44억원)과 순세계잉여금(77억원), 재정보전금(52억원) 등 173억원의 가용예산이 발생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지난 1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기금 전출금 130억원을 비롯 문원체육공원 축구장 정비 6억5천만원, 화훼종합센터건립 CM용역비 9억원, 2011년도 국도비 집행잔액 반납액 8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야권 시의원들은 이달 초 집행부에 지식정보타운 기금 전출금을 추경에 편성하지 말것을 요구했으며, 시가 기금 전출금을 편성하면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형원 의원은 “현재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지구계획안이 승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가 추경에 지식정보타운건립 기금을 편성하는 것은 이해할 수 가 없다”며 “올해 발생한 가용예산은 복지와 교육 등에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LH는 과천의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전철역 설치와 임대주택 상향조정 등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표명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특히, LH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토지보상을 2014년에 계획하고 있어서 지식정보타운 건립에 대한 기금예산 편성은 급한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추경예산안에 기금을 편성했다”며 “만약, 이번 추경에 기금이 편성되지 않으면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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