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새벽에

꿈결에 다녀간 사람

고운 꿈 내게 두고

어디로 사라졌나

달무리 떠올라

화사한 웃음

꽃인 듯

가슴에 새겨 놓고

어디로 떠나갔나

매일 속삭이는 그 말

아픈 마음 쓰다듬어

사랑이

앵두처럼 여물어가네

 

 

송인관

1938년 경기 과천 출생.

<문학세계> (시·수필)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과천문인협회 감사.

‘시를 사랑하는 과천 사람들 모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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