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시' 의왕시, 자전거 활성화사업 순조

앞으로 자전거 한대로 의왕시 곳곳을 누빌 수 있게 된다.

의왕시는 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도시를 지향하면서 자전거 보험을 비롯해 자전거 이동수리센터운영, 자전거교육장 신설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우선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난 2009년 자전거업무 전담팀인 그린웨이팀을 신설해 산들길 조성공사 등 자전거 활성화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특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현재까지 오봉로를 비롯한 덕성로, 국도 1호, 안양판교로, 왕곡로, 흥안로, 포일로 등 18㎞에 이르는 자전거도로설치를 마쳤으며 오는 2014년 이후 추가로 19개의 자전거도로사업을 추진, 모두 29개 노선에 52.4㎞의 자전거도로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왕송호수와 백운호수를 잇는 3㎞ 구간의 산들길 조성공사를 착공, 자전거 이용자들은 왕송호수에서 백운호수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편의 시설도 대폭 확대된다.

타이어에 바람을 넣을 수 있도록 주요 지점에 공기주입기 수동식 40대와 태양광충전 기계식 3대를 설치했으며 학교와 아파트단지 등 100개소에 자전거 보관대도 설치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운영 중인 자전거 무료 이동수리센터를 통해 2010년 921대, 2011년 1천795대를 수리하는 등 현재까지 5천670대를 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불시의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가입한 자전거 보험은 시가 추진하는 자전거활성화 사업 중 가장 대표적으로 2010년 발생한 자전거 사고(사망 2건, 부상 26건)에 대해 6천9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다양한 자전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자전거 교육장이 백운호수 제방주차장 인근에 공사 중에 있다.

이동원 시 도로건설과장은 “자전거이용시설 정비계획을 통해 인프라구축과 활성화 시책을 조화롭게 실현해 자전거 도시의 대명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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