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구청장 보선 경선후보자 확정

새누리 김홍섭·나봉훈, 민주 강선구·정대출… 탈락후보들 후폭풍 예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인천시 중구청장 보궐선거의 경선후보자를 확정했다.

그러나 일부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중·동·옹진)은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천위원회가 예비후보 등록자 8명 가운데 김홍섭 전 중구청장(63)과 나봉훈 전 중구 부구청장(58)을 경선후보로 선정했다”며 “오는 17~18일 2명을 대상으로 당원 50%, 일반주민 50%가 참여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펼쳐 최종 후보자를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민주당 소속인 전 중구청장이 도덕적인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한 만큼 그런 인물을 공천한 민주당은 책임지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12일 강선구 전 인천시당 사무처장(50)과 정대출 변호사(44)를 경선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배심원 경선을 포함해 국민참여경선 50%, 국민여론조사 50%로 다음 주 초 후보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경선 공천에서 탈락한 노경수·조병호·이병화·소희섭·박승숙 등 예비후보들은 “김홍섭 후보는 전 구청장 시절 선거법 위반으로 옷을 벗은 위인이고, 나봉훈 후보는 불과 이틀 전에서야 당에 입적해 당을 대표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경선후보 확정에 반발하고 무소속 연대 결성의 뜻을 밝혔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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