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세일로 매출 부진 만회 패딩·다운점퍼 등 판매 급증
겨울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고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예상되면서 경기지역 백화점들이 일제히 겨울의류 행사에 돌입해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겨울 상품인 패딩은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 판매가 급증, 신세계의 경우 브랜드별로 30~5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또 상당수 사무실에서 난방온도를 제한하면서 니트나 카디건 등 실내 방한복도 큰 인기를 끌어 빈폴이 출시한 외투 겸용 울카디건은 일찌감치 1차 재고분 판매가 종료됐다.
이에 갤러리아 수원점은 오는 22일까지 단독으로 방한의류 대전을 열어 고세 오리털패딩과 코트를 각각 15만8천원, 17만8천원부터 판매한다.
또 한파대비 겨울상품 특가전을 열고 다양한 브랜드의 패딩상품을 최저 3만9천원에 내놓았다.
AK수원점도 19일부터 22일까지 윈터 다운점퍼 특가전을 열며 롯데백화점 역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웜비즈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가격대의 실내 방한의류를 판매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 경기점은 19일부터 패딩 상품을 10만원대의 특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는 대부분의 입점 캐주얼 브랜드가 거위털이나 오리털보다 저렴한 경량솜(웰론) 소재 패딩을 내놓아 겨울 내내 신상품은 10만원대에, 기획상품은 이보다 저렴한 특가에 판매할 방침이다.
도내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연이은 세일에도 매출이 부진했는데 추위가 찾아오면서 단가가 높은 겨울의류 매출이 증가해 한숨 돌렸다”며 “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의 사정을 고려해 가격을 낮춘 제품들을 대량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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