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마 스피더스 대상경주서 우승

과천시 소유의 스피더스가 제9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더스는 지난 18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2 1천400M 별정Ⅳ)에서 1분26초8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과천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의 ‘마주’이자 최초의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지방자치단체 마주가 됐다.

농협중앙회장배(L) 대상경주는 지난 9월 동아일보배(L)에 출주했던 9두와 새롭게 등장한 신예 5두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산 2군 암말 강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경주가 시작되자 선입력을 강점으로 하는 여의골드, 짝꿍 등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는데, 결승 직선주로 진입 직전, 중하위권에서 기회를 노리던 최범현 기수의 ‘스피더스’가 단숨에 선두권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스피더스’는 종반 날카로움을 발걸음을 내딛으며 2위 문세영 기수의 ‘돌풍질주’를 6마신차로 제치고 가볍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점오 조교사는 “선행에 탁월한 말들이 많아 막판 추입을 노리는 작전이 적중한 것 같다”며 “과천시를 대표해서 뛰는 말이었기 때문에 마방에서도 특별하게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번에 우수한 ‘스피더스’는 메니피 자마로 통산 11전3승2위2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2009년부터 마주사업을 시작한 과천시는 현재까지 56번의 경주에 참가해 1등 8회, 2등 6회, 3등 6회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11월 현재 3억6천6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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