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기PEN문학대상에 한국 시단의 중진, 정성수(67ㆍ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정 시인은 1965년 ‘시문학’, 1979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중 3때 낸 첫 시집 ‘개척자’를 비롯해 시집으로 ‘살아남기 위하여’, ‘사람의 향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누드 크로키’ 등 다수가 있다.
특히 올해 출간한 ‘기호 여러분’은 기호시(記號詩)라는 시문학의 한 영역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병호 국제PEN클럽한국본부 경기지역위원회 회장은 “정성수 시인은 한국문단의 상록수다. 언어의 공해가 적잖은 문단 곳곳을 청량한 시심으로 정화시켜 주기 때문”이라며 “이 세상의 온갖 기호는 각각 뜻이 있지만 기호를 시어(詩語)로 승화시킨 시인은 정성수 한 사람 뿐” 이라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수원화성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이날 경기PEN문학 제10집 출판기념회도 겸한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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