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홍섭ㆍ민주통합 강선구 확정… 표심분산 촉각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은 여·야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히고 나서 향후 정당별 표심 분산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하승보 중구의회 의장(61)은 21일 “당 지역위원장의 제왕적 공천이 이뤄진 이번 경선에 깊은 실망을 느낀다”며 “기득권 정치를 벗어나 새로운 정치혁신을 위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새누리당 노경수 전 시의원(63)도 탈당의사를 밝히고 무소속 출마를 위해 본격적인 추천인 모집에 나섰다.
특히 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 각 정당은 표심 분산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하 후보와 노 후보가 각각 의장과 시의원 출신으로 지역에서 상당한 표심을 갖고 있어,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해당 정당의 표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한 정당 관계자는 “아직 후보등록기간이 며칠 남았지만, 이들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면 정당으로선 상당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각각 당내 경선을 벌여 김홍섭 후보(63)와 강선구 후보(50)를 중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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