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연말인사 앞두고 說… 說… 說…

4급 3명 ‘명퇴설’ 무성… 서기관 후보 내정설까지 나돌아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광주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광주시 4급 공무원 3명이 당사자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연말 정기 인사 전 명예퇴임 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광주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A소장이 지난 16일 사표를 제출한데 이어 B국장(55년생)과 동년배인 C국장이 공직생활 4년여를 남겨두고 명예 퇴임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이 더해지며 승진 인사를 둘러싼 각종 소문에 공직사회의 시선이 고정되고 있다.

B국장의 경우 지인 등에게 명퇴 시점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이 확산되자 조직 내에서는 차기 서기관 후보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며 내정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기관 승진 후보자로는 고참과장 3~4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행정직 서기관 두자리 이외에 A소장이 퇴직한 토목직 서기관 자리를 또다시 토목직이 차지 할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소문에 광주시 공직사회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공직 사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라며 “국장들이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후배들이 등 떠밀듯이 명예퇴직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선배들이 공직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A소장의 의원면직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의사도 밝힌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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