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살펴보니…
송도중ㆍ영흥중ㆍ광성중, 3위ㆍ4위ㆍ6위 상위권에 올라
교사ㆍ학생 노력 결실…공교육 ‘르네상스 시대’ 활짝
최근 발표한 2012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인천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성적이 전국 상위권을 차지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발표된 중학교 학력 향상도에서 인천의 중학교가 전국의 50대 우수 교에 대거 포함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50대 학력 향상 중학교는 국어에서 절반가량인 24개교가 포함됐고 수학· 영어는 각각 5개, 3개교가 들었다.
전국 20대 중학교에만 인천이 14개교(70%)를 차지했을 정도다.
송도중은 국어(14.57%), 수학(13.27%), 영어(12.59%) 등 모든 과목에서 향상도가 최상위권으로 전국 3위를, 영흥중과 광성중은 각각 전국 4위, 6위를 차지했다.
이들 중학교의 학력이 향상된 데는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제로화, 자기주도적 학습력 강화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06년 전통을 자랑한 송도중은 아침 시간-서술형문제풀이, 수업시간- 멘토멘티제, 방과 후- 교과책임 소그룹지도 등 3단계 프로그램을 통한 학력향상 6대 중점과제 추진이 정착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학교 관계자는 “진단평가와 월례 고사를 통해 계속 걸러진 기초학력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5대 교과 교사 모두가 참여해 방과 후 1대 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흥중은 도서학교의 특성을 감안한 ‘꿈이 이루어지는 영흥교육공동체’ 계획을 수립, 도서 학교의 학력 향상 신화를 달성했다. 영흥중은 충주 미덕중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교생이 5개 과목 모두 ‘보통학력 이상’을 받은 중학교가 됐다.
광성중은 학생별 학습 및 진로 목표를 관리하는 개인학습 이력관리(세르파)제 도입, 수요자 중심의 방과 후 학교 다양화, 교과별 멘토링제(과목데이), 학업성취 동기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상담 등으로 성과를 거뒀다.
시교육청 모택상 교육정책국장은 “학교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돼 ‘모두가 1등을 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해 공교육의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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