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1일 명예시장ㆍ1일 동장제 실효

과천시에 매달 하루씩 새로운 시장과 동장이 부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한달에 하루씩 과천 시민 중 한 사람이 명예시장으로 근무하고 현직 과천시장인 여인국 시장은 동장이 되는 ‘1일 명예시장’과 관내 6개 동을 순회하며 실시하는 ‘1일 동장’ 제도가 과천시의 새로운 소통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16일 여인국시장은 문원동 1일 동장으로서 주민센터와 저소득가정, 경로당 등을 방문해 시민들의 생활을 직접 살폈다. 특히 1일 동장의 주요 목적인 어려운 이웃의 현황을 현장에서 파악하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에 반영하고 복지시스템을 강화했다. 이같은 현장행정을 통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지역복지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무단횡단으로 사고 발생이 높은 중앙로에 중앙분리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쥐똥나무로 녹지대를 조성해 도시환경을 고려한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 개선하는 소통행정을 펼쳐나가고 있다.

같은 날 중앙동 주민 주종호씨가 1일 명예시장으로 시의 각종 살림과 현장을 돌아봤고, 오는 14일에는 과천시민인 배우 이문식씨가 1일 명예시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주민과의 소통과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1일명예시장과 1일 동장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수렴, 시정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2010년부터 총 26명의 시민이 명예 시장직을 수행했고,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23건의 각종 건의사항을 시정에 반영시켰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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