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리액션엔지니어링 대표
벤처기업 창업 후 매출액 3%적립
육상유망주ㆍ장애인 등 후원하며
과천시 기부천사로 자리매김
“기업가에게는 이윤창출도 중요하지만, 이윤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은 사회와 단절된 존재가 아니라 경제주체들과 협력관계로 공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남몰래 기부활동을 해 온 기부천사 박성배 리액션 엔지니어링 대표(51)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박 대표가 기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3년 벤처기업을 창업하면서부터.
그는 창업 첫해 기부통장을 만들어 매월 매출액의 3%를 적립,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했다. 당시 적은 금액이라 선뜻 기부하기가 부끄러웠지만, 기부를 받는 사람들의 밝은 미소에서 용기를 얻어 지금까지 기부천사로 자리했다는 박 대표.
현재 리액션 엔지니어링을 경영하는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사세 확장에 따라 연간 3천만 원 상당의 기부를 해 오고 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와중에도 미래의 스포츠스타를 꿈꾸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육상선수를 돕기 위해 매년 과천시 육상협회에 1천500만 원의 지원금을 기부한 데 이어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등 10여 명의 학생에게 2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복지회관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도 기부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지난달에는 조문객들의 부의금을 장애인복지회관에 기부해 주위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박 대표는 현재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직원들에게 기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2015년 회사의 소유권을 직원에게 돌려주겠다는 선언을 한 것.
한편, 리액션 엔지니어링은 화학반응기 제조전문업체로, 연 25억에서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1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11일 경기도로부터 중소기업 벤처대상을 받은 우량 기업체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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