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종료 부동산 시장 꽁꽁... 최대 6천500만원 하락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취득세 감면 정책이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경기지역 일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해들어 취득세 감면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매수자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7일 부동산 즐겨찾기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용인 신갈동 도현현대아파트 165㎥는 6천500만원 하락한 4억5천만~5억원, 용인 상현동 서원마을 5단지 금호베스티빌 191㎥가 5천500만원 하락한 4억2천만~4억5천만원이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 연말까지만 해도 일부 매매 거래가 이뤄졌으나 새해들어 매수문의는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수원 망포동 A부동산은 매매의 경우 지난해 말 대부분 계약이 완료된 상태였고 새해들어 추가 매수 문의는 없는 상태다. 수원 화서동 B부동산의 경우도 지난해말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보려는 매수자들의 거래가 일부 있었지만 새해들어 거래가 끊겼다.

A부동산 관계자는 “최근이나 내달까지 이사를 하는 세대들은 대부분 지난해말 계약을 완료한 물건”이라며 “이번달 임시국회를 통해 취득세 감면혜택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책의 연속성이 없어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을 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재기자chwj7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