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가 여중생과 여고생을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8일자 6면) 광주여성연대가 9일 해당 지역아동센터의 폐쇄와 해당 목사의 양심적인 사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여성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교육 기관인 지역아동센터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아픔을 나누고 해결해 나가야 할 아동시설이 성폭력 가해자가 운영의 주체로 되어 있었다는 것에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은 “성폭력 가해자의 특성은 상습적이며 성폭력 대상이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여학생들이었다”며 “단순 성폭력을 넘어 계획적인 범죄로 피해자는 이번 사건에 국한되어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해당 지역아동센터 즉각 폐쇄조치와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해당 지역아동센터의 모든 관계자 및 시설아동에 대한 상담을 통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해당 당사자의 목사직 사퇴 및 관련 교회 폐쇄 등을 촉구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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