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만족도' LG U+ 웃고, SK-KT 울었다

이동통신 3사의 LTE 경쟁에도 고객들의 통신사 만족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해 하반기 휴대폰 이용자 7만3천365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4%만이 이통사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조사때 보다 10%p나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다른 이통사로 옮기고 싶어하는 이용자도 1년 전에 비해 7%p 상승한 34%로 조사돼 이통사간 이동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SK텔레콤의 만족고객 비율은 61%에서 12%p 떨어진 49%로 집계됐으며, KT또한 10%p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011년과 동일한 41%를 유지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LTE를 발 빠르게 도입해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현재 이용 중인 이통사를 바꾸려는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과 KT는 모두 작년과 비교해 각각 9%p, 10%p 상승한 26%, 43%를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년 전에 비해 1%p 하락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은 선점하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며 이에 반해 “SK텔레콤의 경우 광고, 이벤트, 기업 이미지 등 감성적인 평가 지표에서 만족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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